초등생의 눈물, 세계 톱 발레리노로 성장한 전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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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의 눈물, 세계 톱 발레리노로 성장한 전민철


2024. 7. 8.

SBS ‘영재발굴단’ 방송 캡처
전민철 인스타그램 캡처
SBS ‘영재발굴단’ 방송 캡처

2017년, 초등학생 전민철은 무용을 하고 싶다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무용을 향한 열정과 결단을 눈물로 표현했다. 아버지 전재용씨는 아들에게 무용을 취미로 하기를 권했지만, 전민철은 무용을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민철은 선화예중·선화예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에 입학했다. 여기서 그는 발레에 대한 기량을 갈고 닦았으며, 2023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에서 시니어 파드되 부문 우승을 차지해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2024년 2월부터 전민철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는 통상 군무 무용수로 입단하는 관례를 깨는 파격적인 일로, 세계적인 명문 발레단에서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로 입단한 사례이다.

전민철은 "솔리스트 입단으로 결정해주신 단장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그동안 저의 스승님들과 값진 발레 연습 시간들을 가졌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여태 보내왔던 시간처럼 노력의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민철은 오는 1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2024 발레스타즈 '호두까기 인형' 그랑파드되와 Bach Suite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8월 28일 마포아트센터의 M발레시리즈에 출연해 그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민철의 합격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2017년 '영재발굴단' 출연 당시 캡처본이 다시 화제가 되었다. 어린 시절 무용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지금의 성과를 축하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