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의 유산과 후배 예술인들의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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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의 유산과 후배 예술인들의 추모


2024. 7. 23.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이자,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74)가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도 많은 예술인들과 팬들이 진심 어린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김민기는 1970년대 대표적인 저항가요 '아침 이슬'의 작사·작곡가로, 그의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침 이슬'은 서울시문화상을 받았으나, 민주화 시위에서 널리 불리며 1975년 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또 다른 대표곡 '상록수'는 1977년에 발표되었으며, 1984년에는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해 민중음악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1991년 김민기는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세웠으며, 1994년에는 극단 학전을 창단했습니다. 학전은 고(故)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소입니다. 특히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1994년부터 2023년까지 8,000회 이상 공연되며,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 많은 배우들을 배출했습니다.

김민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후배 예술인들이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가수 윤도현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김민기.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가수 이적은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며 평안하시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윤도현은 김민기에 대해 "항상 그리울 것 같다"며 그의 부재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수 이적은 김민기와의 사진을 공유하며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적은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리라 믿는다"며 김민기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가수 알리는 김민기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수줍게 술 한 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다"며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추모했습니다.

가수 김광진은 "존경하는 김민기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대학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 음악도, 삶도, 저희한테 주셨던 따뜻한 격려도 기억한다. 사랑합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민기는 아내 이미영 씨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의 빈소는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민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과 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많은 이들이 그의 부재를 슬퍼하고 있습니다. 김민기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으며, 그의 예술적 업적은 후배 예술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