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흡연이란 직접적인 흡연 대신 기물에 남아있는 잔재로부터 유해 성분이 옮겨붙는 간접흡연. PC방 흡연실, 술집 등 담배연기로 가득한 곳, 또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올 때 옷에 밴 담배연기가 그대로 집까지 배달되는 경우를 말한다. 간접흡연과 마찬가지로 유독하다. 이경우엔 담배연기속의 니코틴이 옷이나 벽면에 그대로 붙어있다가 공기중의 아질산과 반응해 발암 물질인 니트로자민을 생성한다.
특히 흡연자 의존도가 높았던 PC방의 경우 흡연실을 매우 잘 만들었다해도 이미 PC방의 모든 장비들이 담배 연기 입자에 찌들은 상태이기에 설령 그날 아무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혀 안전하지 않다. 정도가 심한 경우 아예 이곳 저곳에 들러붙은 담배 입자가 간접흡연과 별반 다를게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담배연기 속의 초미세입자가 벽면 등 여려 표면에 붙어 있다가 호흡기로 들어올경우 천식같은 호흡기 질환과 임신부가 있을경우 태아의 폐가 발달하는데 큰 피해를 줄수도 있다.
3차 흡연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한데, 어릴수록 키가 작아 바닥과 가까이 생활하고 바닥엔 카페트, 소파, 옷 등의 담배연기의 유해물질이 가라앉기 쉬운것들이 많아서이다. 또한 임산부들에게 매우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 무서운건 이때 연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은 옷을 제때 처리 안할경우 1주일 넘도록 사람을 서서히 죽일수도 있다.
실제로 한 가족이 베란다와 아파트 통로 등 실외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도 가족들의 모발에서 니코틴 농도가 비흡연가정에 비해서 높았다고 한다. 그러니 적어도 가족들을 위해 매너있게 밖에서 흡연하고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담배를 끄고나서 옷 탈탈 털고 10분이상 있다가 집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그리고 제발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가족이 있건 없건 베란다, 화장실, 아파트 복도 혹은 계단에서 담배피지마라. 가족도 가족이지만 윗층/아랫층 사는 이웃들도 피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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