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중국 통신 해킹 사건 대응 자료 요구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중국의 통신 해킹 사건인 Salt Typhoon과 Volt Typhoon에 대한 대응 기록을 미 국토안보부(DHS)에 공식 요청했다. 해당 위원회는 DHS가 이들 해킹 사건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하며, 2025년 3월 31일까지 관련 기록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요청은 미국의 국가 안보 취약점을 드러낸 두 주요 해킹 사건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특히 Salt Typhoon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통신 해킹 사건으로, 중국 해커들이 주요 통신사인 Verizon과 AT&T의 시스템에 침투해 수백만 명의 미국 시민들의 통화 기록과 일부 정부 고위 인사들의 대화까지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해킹 사건이 Cisco 라우터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미 전역과 남미, 인도 등지의 통신 시스템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Volt Typhoon은 Salt Typhoon보다 더 은밀하고 장기적인 위협을 나타낸다. 이 해킹 그룹은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에너지, 수도, 교통, 통신 등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대상으로 해킹을 감행했다. 이들은 시스템에 장기적으로 침투하여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핵심 데이터를 빼내갔다. 2024년 1월 FBI는 Volt Typhoon의 주요 공격 목표인 라우터를 제거했으나, CISA와 국제 파트너들은 여전히 이 해커 그룹의 활동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Salt Typhoon과 Volt Typhoon의 해킹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정부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CISA는 초기 감지 후 수사를 진행하며 관련 기업들의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FBI는 Volt Typhoon의 주요 공격 기지를 차단했지만,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은 여전히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이들 사건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DHS가 제공해야 할 자료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사건 발생 시점과 그 이후 DHS의 대응, 그리고 관련 부서 및 기업들과의 협력 상황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요청하고 있다.

이 사건들은 단순한 해킹 사건을 넘어 미국의 중요한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Salt Typhoon은 미국의 통신 인프라에 대한 신뢰를 위협하며, Volt Typhoon은 향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조사는 향후 미국의 사이버 방어 전략과 국제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ttps://gaekkul.blogspot.com/2025/03/us-house-committee-demands-dhs-records.html

 U.S. House Committee Demands DHS Records on Chinese Telecom Hacking Inci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