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고래들이 자산을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보유량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AMB Crypto와 IntoTheBlock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들은 적어도 0.1%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규모 투자자들로, 그들의 보유량 감소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일 기준 5.96%, 1개월 기준 15.96% 하락한 상황이다.
이 같은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도 현상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ntoThe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 지갑으로의 비트코인 순유입량은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 오히려 자산을 처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래들이 더 이상 비트코인을 축적하지 않는 모습은 시장의 불안감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도는 과거에도 가격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2021년과 2022년의 강세장에서 고래들은 자산을 추가로 매입하여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반대로 자산을 매도하는 지금의 시점은 시장 하락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같은 변화는 비트코인 시장의 큰 전환점을 시사할 수 있으며, 고래들의 보유량이 줄어들면서 소규모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 현상이 단순히 가격 하락에 대한 반응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래들의 매도는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 경제적 요인이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은 새로운 투자 기회에 대한 대응일 가능성도 있다. 경제 전반의 변동성과 금리에 대한 변화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공급량은 약 2100만 개로, 그 중 약 1980만 개가 유통 중이다. 고래들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수의 투자자로, 상위 100개의 비트코인 보유 주소들만 해도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 31위까지의 주소는 총 757,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고래들이 자산을 매도하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또한, 고래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비중이 줄어들면, 향후 가격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도 현상은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투자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고래들의 매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향후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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