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아이 홀딩스와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가 미국 내 매장을 매각하기 위한 구매자 모집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미국 내 독점 금지법(antitrust)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매각 대상에는 미국 내 세븐일레븐과 서클K 브랜드의 매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3월 말까지 제안을 제출해야 한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세븐&아이와 쿠시타르가 진행 중인 합병 협상에서 발생한 독점 금지 우려를 해소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볼 수 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북미 소매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의 파워하우스를 형성하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경쟁을 저해하지 않도록 매각을 진행 중이다.
세븐&아이 홀딩스는 글로벌 7-Eleven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 내에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빠르고 편리한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쿠시타르는 서클K 브랜드로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왔으며, 두 회사 간의 합병은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두 브랜드가 겹치는 지역에서 경쟁이 줄어들 가능성 때문에, 이는 독점 금지법 위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번 매각은 두 회사가 미국 내에서 중복되는 매장들을 매각함으로써, 합병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매각을 위한 구매자는 단순히 재정적 능력만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유지 및 시장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해야 한다.
매각 과정에서 고려되는 잠재적 구매자에는 사모펀드, 경쟁 소매업체, 그리고 복잡한 규제 환경을 잘 다룰 수 있는 투자 컨소시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번 매각의 마감일인 3월 말은 협상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한으로, 두 회사가 이번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 내 편의점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빠르고 간편한 쇼핑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형태다. 따라서, 세븐&아이와 쿠시타르의 합병은 단순히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소매업체 간의 합병과 인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은 향후 세븐&아이와 쿠시타르의 합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향후 북미 및 전 세계 소매업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에 대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