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모닝브루에 따르면, 블룸버그 세계 대·중견기업 가격수익(PR) 지수에 포함된 2567개 종목 중 올해 가장 눈에 띄게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바로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이달 21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놀라운 570%를 기록해 2600여개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69만2000원에 이르러, 단숨에 지난해 연말의 10만원대를 훌쩍 넘어서며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비록 7월에 최고치를 찍은 후 반락했지만, 여전히 571.8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금양은 2위에 올랐는데, 이 기업은 발포제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기업으로, 올해에는 부산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등 이차전지 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주가를 367.78% 끌어올렸다.
세 번째로 주목할 만한 기업은 나스닥에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다. 코인베이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357.36%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에코프로를 "한국 증시에서 개인투자 열풍의 상징 격"으로 꼽으며, "에코프로의 엄청난 상승은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 열풍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21일 기준으로 69만1000원에 거래되었으며, 시총은 140억달러에 달하여 연간 이익의 96배 수준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개인투자자들의 변동성 선호, 유명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의 주가 상승 전망, 그리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확대 어려움 등이 겹쳐 에코프로의 주가가 급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의 향후 동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시장 동향을 주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