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전례 없는 상승을 기록했으나 최근 급격히 하락하며 일각에서는 엘론 머스크의 전기차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4년 12월 17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5조 달러에 달했으나 최근 7140억 달러로 급락하며 15% 하락을 겪었다. 이번 주가 하락은 UBS가 테슬라의 1분기 인도 물량을 낮춰 잡은 예측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세금 및 경기침체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핵심 전기차 사업은 2024년에 첫 연간 판매 감소를 경험하며 심각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24년 전 세계 판매량은 1.8백만 대로, 1.1% 감소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폭은 11.6%에 달하며,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49.2% 급감했다. 테슬라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델 3와 모델 Y 가격을 대폭 인하했으나, 이는 이익률을 더욱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BYD는 2024년 420만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 BYD의 시가총액은 테슬라의 6분의 1 수준으로, 테슬라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 전기차 사업에 대한 실적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전기차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안전 우려와 이를 둘러싼 법적 논란은 머스크의 계획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6월,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러한 기술적 문제와 함께 규제 기관의 장애물이 큰 상황이다.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도 테슬라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2024년 대선에서의 정치적 후원, 그리고 유럽에서의 우익 정치 지지 발언은 테슬라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는 테슬라의 판매가 2024년 1월부터 2025년까지 45% 감소했으며,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논란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미래는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성공을 거둘 경우, 테슬라는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기술적 문제와 경쟁 심화, 그리고 정치적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엘론 머스크가 또 한번 테슬라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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