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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뒷통수 친 이영호 '코인게이트 사건'

염보성, 저라뎃, 노래하는코트 등과 함께 이미지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사건. 

비상장 코인을 몰래 사들여 아프리카tv 를 통해 유명세로 광고하고 덤핑하려다 적발된 사건. 한마디로 자기를 믿고 따르던 시청자 (팬)들의 뒷통수를 치려다 딱 걸렸다!

일각에서는 이 사태의 여파로 사회복무요원을 마친 뒤 ASL의 출전은 불가능해지며 이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판을 주름잡던 택뱅리쌍 중의 한 축도 사실상 사라진 셈이라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버금가거나 훨씬 더한 수준으로 스타크래프트의 판도와 관련 BJ 방송, 대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보았다. 짭제동을 제외하면 사실상 신규 초고수들의 유입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스타크래프트의 특성상 기존의 탄탄한 세력이 무너지게 되면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경기의 질적인 수준도 떨어질 뿐더러 시청자들의 관심도 사그러들어지기 쉬워지므로 이를 통한 수입을 벌어들이기가 이전보다 더 곤란해지게 된다.

이영호에 대한 논점만 살펴보면, 입대 전부터 사건의 주동자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고, 심지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친분을 과시한 바가 있다. 게다가 이영호 스스로 지금까지 게이머, 방송으로 벌었던 돈보다 코인으로 번 돈이 많다고 했기에, 이 수익 구조를 몰랐다고 보기 힘들다. 이영호가 올린 해명문조차 "인성이 훌륭해 어머니가 2억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것인데, 이 정도 거액을 단순히 인성을 믿고 투자했다는 건 선뜻 믿기 힘든 주장이며, 나이 30의 성인이 해명문에서 어머니 언급을 한 것을 '애미파라무그손' 했다면서 비판받고 있다.

만일 코인이 상장됐다면, 1차 희생자는 그동안 자신의 게임을 좋아해서 응원하고 후원해주던 팬과 시청자였을 것이다. 사건의 경제적 규모나 팬을 털어먹으려고 했다는 악질로만 보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오죽하면 테란이 사기가 아니라 이영호가 사기라는 말이 다른 의미로 재평가(?)되고 있다. 항간에는 이영호가 코인으로 돈을 벌었던 기억이 그동안의 명예와 부마저 잊게 만들 정도로 너무 강렬했던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