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석 달 연속으로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6.45% 상승한 1.65달러로 기록되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나타난 반등으로, 올해 전반적으로는 25.3% 하락했으나 최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내년에도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빅3' 기업은 올해 들어 생산량을 감축하며 메모리 시장에 변화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PC 및 스마트폰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량도 감소하며 메모리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팽창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D램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제품의 등장으로는 낸드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PC와 스마트폰은 인터넷 없이도 스스로 AI 연산 및 추론이 가능하다. 이러한 연산과 추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보관하는 고용량 및 고성능 낸드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메모리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D램과 낸드 메모리에 대한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투자 및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