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앤아웃 햄버거 줄이 30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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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앤아웃 햄버거 줄이 3000미터

인앤아웃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가격이 싼편인게 특징이다. 원래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서 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미국에서도 서부 지역에서만 여는 걸로 유명해서 동부에는 쉐이크 쉑이 있다면 서부에는 인앤아웃버거가 있다는 식으로 서로 자존심 싸움이 된 모양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선 건강식을 중시하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햄버거, 싸면서도 신선한 not-so-fast food 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외 이런 컬트적 인기를 가진 대표적인 햄버거체인으로는 오바마 햄버거로 알려진 파이브가이즈와 화이트캐슬 등이 있다.

패스트푸드 치고는 음식 나오기가 엄청 오래 걸린다. 손님이 많은 것도 있지만 시스템 자체가 주문 → 조리시작 방식이다. 실제로 인앤아웃 매장에는 냉동고가 없다. 모든 재료를 냉장 상태로 유통, 보관, 사용한다는 것. 이 점에서 비롯된 인앤아웃만의 특징은 냉동감자를 쓰지 않고 생감자를 잘라서 튀긴다는 점! 거의 갓 튀긴 신선한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다. 때문에 보통 패스트푸드점보다 감자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그 외에도 전체적인 메뉴가 심플하지만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대표적인 메뉴는 큼직한 더블더블 버거 (패티2 치즈2 330 그램 3.9 달러)인데 고기와 치즈를 토마토 상추보다 위에 얹는 "Animal Style"이라고 광고한다. 맥도널드 버거는 고기가 아래, 야채를 위에 얹는다. 이런 고칼로리 버거 (670 kcal, 맥도널드 치즈버거 305 kcal의 2.2배) 를 먹으며 건강식이라고 얘기한다는게 좀 모순이다.

류현진 사건 이전부터 유학생들과 여행객들에겐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꽤 유명했다. 캘리포니아 여행객들은 꼭 한번씩 들리는 가게. LA에는 그야말로 동네 패스트푸드점 수준으로 널려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피셔맨즈워프에 딱 하나 위치해 있다.

쉐이크 쉑은 서부에도 지점을 낸 반면 인앤아웃은 아직 동부에 지점이 없다. 점포를 둔 주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텍사스, 유타 주, 콜로라도의 7곳. 2010년 텍사스의 댈러스에 생겼다. 2020년 콜로라도주에도 진출했는데 그 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입장 대기시간만 12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