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미국 내 매장에서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5달러 세트 메뉴의 판매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판매 기간이 한 달 더 연장되어 8월까지 계속 제공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 내 점포에 보낸 공지문에서 5달러 세트 메뉴의 판매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93% 이상의 점포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는 미국 내 대부분의 점포를 대상으로 5달러 세트 판매를 8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공지문을 통해 “5달러 세트 메뉴가 고객들을 다시 맥도날드 점포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 확대는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한정 기획 상품으로 5달러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이 세트는 맥더블, 맥치킨 샌드위치 중 하나와 작은 감자튀김, 치킨 너겟 4조각, 작은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뉴욕시와 같은 고물가 지역에서는 유사한 품목을 단품으로 구성할 경우 가격이 18.26달러(약 2만5000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5달러 세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소비자들은 고물가와 경제 불안 속에서 맥도날드의 5달러 세트 메뉴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한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의 세트 메뉴는 많은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할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며, 동시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은 고객들의 높은 반응을 반영한 결과로,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