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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찾던 '아래시보 망원경'이 무너졌다

2020년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노후화로 인해 심하게 파손되었고, 복구 비용이 너무 클 것으로 추산되어 해체 결정이 났다.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가지는 위상으로 인해 반대하는 과학자도 많았으나, 미처 해체하기도 전에 스스로 붕괴되고 말았다.

아레시보 메시지는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 천문대(Arecibo Observatory)에서 우리가 속한 은하계 내의 구상성단 M13이라고 알려진 별들로 마이크로파를 보냈다. 생명이 태어나서 우리가 보낸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려면 시간이 걸릴테니까 오래된 항성계로 보낸 것이다. 쉽게 말해 외계인들에게 인간에 대해 소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 다만 실제로 외계인이 실존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보냈다기 보다는 그냥 골든 레코드처럼 인간의 기록을 그냥 우주 저 멀리 쏘아올리는 것 자체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아레시보 메시지는 총 1,679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1,679는 소수 73과 23의 곱으로 주어지는 특별한 숫자이다.

인류를 소개하는 메시지를 우주로 쏘아보냈다는 점은 골든 레코드와 비슷하다.

<아레시보 망원경 전파로 외계인한테 보낸 메세지 내용>

- 맨 윗줄: 우측부터 1에서 10까지의 수를 이진법으로 표현. 이는 인간이 10진법 체계를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 둘째 줄: 인체를 구성하는 주요 원소인 수소, 탄소, 질소, 산소 인의 원자 번호

- 초록색과 파란색 블록: DNA의 핵산과 인산-당의 분자 구조를 각각 나타냄

- 가운데의 빨간색: 사람

- 위 가운데의 흰색: 사람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산의 수

- 오른쪽의 흰색 블럭: 사람의 키

- 그 반대편 흰색 블럭: 지구의 인구

- 노란색: 태양계. 지구가 사람 바로 아래에 있고 다른 행성들보다 한칸 위로 나와 있다.

- 보라색: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의 모습


그리고 외계로부터 답장이 왔다


2001년 8월 21일, 영국 햄프셔(Hampshire)에 있는 칠볼튼 전파망원경(Chilbolton radio telescope) 근처에서 크롭 서클이 발견되었는데 이 내용이 아레시보 메시지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위 크롭 서클을 기반으로 다시 컴퓨터 그래프로 나타낸 표기(왼쪽). 오른쪽은 원본 아레시보 메시지와의 비교.

이 크롭 서클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첫번째 섹션: 10진법. 아레시보 메시지와 동일

- 두번째 섹션: DNA. 원소. 인간이 가진 5가지 원소 외에도 원자번호 14번인 규소(실리콘, Silicon)가 추가되어 있음.

- 세번째 섹션: 뉴클레오티드. 아레시보 메시지와 동일

- 네번째 섹션: 나선 구조. 크롭 서클의 염기쌍의 수는 아레시보 메시지에 담았던 4,294,441,822개 보다 1,048,576개 정도 더 많은 수치이므로 약 43억 개의 염기쌍을 가지고 있음.

- 다섯번째 섹션: 종족에 대한 정보. 이 크롭 서클에서는 종족을 묘사한 외형을 보면 익히 알려진 외계인의 모습처럼 키가 작고 얼굴이 매우 큰 형태. 또한 종족 총 인구는 213억, 종족 평균 신장은 1m라고 표기되어 있음

- 여섯번째 섹션: 행성. 아레시보 메시지는 태양계를 표현하였으나 이 크롭 서클에서 표현하고 있는 항성계는 태양이 있고 그 주변으로 10개의 행성이 있다. 여기서 이 종족은 행성 3, 4, 5와 두개의 위성에 거주하고 있다고 표기되어있다.

- 일곱번째 섹션: 송신 장치. 아레시보 메시지는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의 모습을 표현해냈으나, 이 크롭 서클에서는 정체불명의 모양으로 묘사되어있다. 표기에 따르면 13km에 달하는 거대 구조물이다.


특히 일곱번째 섹션의 적힌 송신 장치의 모습은 2000년 8월 13일 같은 장소에 나타났던 한 크롭 서클과 형태가 비슷하다. 이로인해 상당수의 미스테리 마니아들은 이것이 실제 외계인의 답신호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