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자 설명회에서,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자금난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하자, 채권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자구책에 대한 채권단의 호평은 이뤄지지 않았다.
태영건설의 자금난과 워크아웃 계획
태영건설은 자금난 극복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였으나, 채권자 설명회에서 제시된 자구책에 대한 채권단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태영건설은 에코비트와 블루원의 매각, 그리고 채무 구조조정 등을 제안했으나, SBS의 지분 담보나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계획은 부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자들의 우려와 부정적 전망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언급된 자구안으로 워크아웃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채권자들은 태영건설이 이미 에코비트 지분을 담보로 4000억원을 융통하고 있으며, 매각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워크아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계획
태영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재산 매각, 강도 높은 구조조정, 사업 정상화 등을 계획으로 내세웠다. 에코비트와 블루원의 매각이 제안되었지만, SBS에 대한 매각 계획이 드러나지 않아 채권자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워크아웃 실패시 법정관리의 가능성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에 실패할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워크아웃을 개시하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밟는 경우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결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계획이 채권자들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많으며, 채권자들과의 합의 및 추가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