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주가의 변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245원(7.67%) 상승한 3440원에 거래되었다. 이로써 지난 1월의 주가인 3550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전에는 26일에 2990원에서 28일에 2314원으로 급락한 뒤 3000원대에서 거래되었다. 주가 상승은 태영그룹의 자금 지원 발표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의 지원 계획
태영그룹은 최근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을 활용한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자구안을 제시했다. TY홀딩스 부회장은 필요시 지주사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계획이며, "대주주 지분을 모두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영건설 이외의 건설주들의 움직임
하지만, 태영건설의 긍정적인 흐름과는 달리 동부건설과 신세계건설은 제자리걸음이다. 신세계건설은 전날에 200원(1.76%) 오른 1만1590원에 거래되었고, 동부건설은 50원(0.89%) 상승한 5660원에 거래되었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관련 관측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8일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의 상황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은 주가 하락세와는 무관하지만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최근 일주일간 6.8%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건설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9월말을 기준으로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규모가 5조8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33.5%로 올라 유동성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미착공사업장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 분양실적에 따라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본격적인 재무부담 완화 여부는 기존에 투입한 영업자산 회수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건설업계의 동향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