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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메이플자이', 역대 최고 분양가로 떠오르다

GS건설 '메이플자이', 역대 최고 분양가로 떠오르다

GS건설이 선보이는 '메이플자이'가 역대 최고 분양가로 등장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59㎡ 분양가 17억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세 대비 12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평가되어, 시장에 '로또 청약'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아파트는 '1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메이플자이, 브랜드타운의 새로운 중심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위치한 메이플자이는 최고 35층, 29개동, 3307가구로 이루어진 대규모 아파트로, '브랜드타운'을 완성하고자 하는 GS건설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이 아파트는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 43㎡ 49가구, 49㎡ 107가구, 59㎡ 6가구 등으로 총 162가구로 제한되어 있다.

메이플자이의 입지는 매우 우수하며, 3호선 잠원역과 직결되어 있고, 7호선 반포역은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IC)에 접근성이 뛰어나며, 단지 주변에는 원촌초, 원촌중, 반포고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위치해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메이플자이는 주변에 위치한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000여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완성할 단지로, 상품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양가 비교, 메이플자이의 높은 기대치

메이플자이의 분양가는 3.3㎡(평)당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는 2021년 6월 분양된 래미안 원베일리(566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수치로,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인 3414만원의 두 배에 해당한다.

특히, 전용 59㎡의 경우 16억7600만원 안팎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변 단지들의 시세인 20억원 후반과 비교했을 때 12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 래미안 원베일리와 반포자이의 거래가격을 고려할 때, 메이플자이가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메이플자이, 2025년 최고가 경신 가능성?

전문가들은 메이플자이가 분양 이후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5년에 입주하는 시점에서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입주 연도를 고려하면 메이플자이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메이플자이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평당 3000만원 이상 싸기 때문에 크게 흥행할 것"이라며 "잠원동 입지도 반포동 못지않다. 신축이 아크로리버뷰뿐인 잠원동에 메이플자이가 들어서면 평당 최소 1억원은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메이플자이가 입주하는 시점인 2025년은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원베일리와 비슷한 수준에 가격을 형성할 텐데, 입주연도를 고려하면 메이플자이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도 "신축이니 원베일리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분양가고 시세차익도 확실하니 청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쟁률은 '힐스테이트 문정'을 넘을 수 있을까?

메이플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어떻게 될까?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2개가 있을 정도로 서울에서의 인기가 높다. 특히, 강남 3구 중에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1순위 경쟁률 152.56대 1로 가장 높았다. 메이플자이는 이러한 경쟁률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민 대표는 "가성비 있는 청약지가 서울엔 강남 3구와 용산밖에 안 남았다. 강남에 입성하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되는 2~3인 가구가 몰릴 것"이라며 "문정은 송파 외곽이지만 메이플자이는 강남에서도 중심인 만큼 같은 투기과열지구라도 급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모두 소형 평형인 점은 다소 아쉽다. 그러나 가장 많이 공급되는 49㎡(107가구)도 3베이로 설계돼 방 3개, 화장실 2개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송승현 대표는 "강남에서는 30~40평의 중대형 평수 선호도가 높은데 평수가 작다는 건 가격이 오르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소형은 준공 후 가격적인 이점이 덜하기 때문에 나중에 조합원 물량을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결론

메이플자이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경쟁률과 시세 차익을 고려할 때, 투자 가치가 있는 아파트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입주 연도와 주변 시세의 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자금 여력이 있는 청약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