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는 등푸른 생선의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다가불포화지방산. 끝부분에서부터 3번째부터 이중결합이 있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으로 분류한다.
이중결합이 무려 6개다. 그래서 열로 인해서 이중결합 한두 개 정도가 트랜스 결합으로 바뀌어도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그만큼 산패되기 쉬운데, 이게 엄청난 비린내를 풍긴다. 그래서 진공 상태에서 캡슐에 단단히 밀봉하여 판매한다. 만약 품질이 떨어지는 DHA 영양제를 먹고 난 뒤 트림을 하고 비린내가 올라오면 정제를 하지 않았거나 산패한 것이다.
뇌 세포의 원형질에 10% 함유되어 있으며,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인지 일부 만화에서 모범생 캐릭터는 이 물질이 함유된 식사나 간식을 즐기는 것이 클리셰로 들어갈 정도. 과거에도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등의 이야기로 전해내려오던 이야기지만 실제로 오메가-3를 많이 먹는다고 뇌 기능이 향상되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 뇌 세포를 이루는 구성물질이긴 하지만 뇌세포 구성물질 많이 먹는다고 뇌가 발달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효과에 대해서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신뢰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LDL 및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불포화지방산이니 당연하다.), 치매나 일부 암, 안구건조증 심지어는 ADHD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것 말고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 식약처와 미국 FDA에서 승인된 오메가-3의 적응증은 이상지질혈증, 특히 그 중에서 중성지방이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뿐이다. 여러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오메가-3를 같이 구겨넣거나 온갖 효과를 붙여서 판매하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으므로 그저 건강기능"식품"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당연하겠지만 치매나 암 같은 불치병에 효과가 있다면 그걸 치료하는 의사가 제일 먼저 나서서 써야 할 텐데 현재 치매나 암 치료에 오메가-3를 쓰는 경우는 없다. 그만큼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과거부터 내려오는 대표적인 푸드 패디즘(food faddism) 중 하나.
약국이나 건강사이트, 미국 약품 수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생선에서 뽑아낸 캡슐 혹은 기름형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오래되면 산패되므로 보관 및 유통기한 확인에 유의해야 한다.
오메가-3의 추출 방식에 따라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 등으로 구분하는데 현재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2세대, 3세대이다. 세대가 올라갈 수록 흡수율과 순도가 높다고 하는데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므로 동일한 가격대에서 얼마만큼 흡수되는가를 따져보면 세대가 높아진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한 알에 100원이고 100% 흡수되는 3세대 오메가-3보다 한 알에 10원이고 50% 흡수되는 2세대 오메가-3를 두 개 먹으면 더 이득일 수 있는 것이다. 자세한 함량과 흡수율, 가격은 제품마다 다르니 잘 따져보고 사는 것이 좋다.
아인슈타인 우유에 극미량 함유되어 있다. 사실 DHA의 양이 너무 적다고 불평할 수도 없는 것이, 앞에서도 말했듯이 산패되기 쉽고 비린내가 심해서 효능을 보일 정도로 넣게 되면 이미 독요리가 되어버린다. 그러니까 생선이나 영양제를 먹자.
물개의 지방에서 뽑아낸 것도 시판된 적이 있으나, 동물애호단체 등의 비판으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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